정수지(Sooji Jung) - Spirit Romance 발매

힐링 피아니스트 정수지(Sooji Jung)의 정규 3집 앨범 <Spirit Romance>가 드디어 발매되었습니다! 

휴식이 너무나 필요한 세상에서 명상 전문가의 힐링 음악을 듣고 잠시나마 편안해지시길 바라며…

[음원 듣기]

[작가의 말]

이 음반을 듣고 나면, 자신의 영혼을 향한 여정을 마친 기분이 들었으면 좋겠다.
바로 "내 영혼과의 로맨스"말이다.

인생의 한 걸음 한걸음은 결국 내 안의 나를 찾기 위한, 내 영혼을 빛내고 꽃피기 위한 과정이다. 
누군가를 사랑한다는 것, 삶을 껴안는다는 것은, 때론 하늘을 날아오를 것 같은 설렘을 선사하지만, 때론 가슴을 짓누르는 고통과 홀로 내팽개쳐진 것 같은 비참함을 던져주기도 한다.
절정은 반드시 하강을 내포하듯이, 성장을 위한 발걸음엔 늘 아픔과 고독이 동반자처럼 함께 한다. 
그러다 마침내, 우린 닿을 것 같지 않던 깊은 심연과 저 하늘의 찬란한 빛에 가 닿는다. 
그리고 진짜 사랑을 나눈다. 저 하늘과 바람과 구름과 바다와... 끝없는 영원과... 끝없는 허공과...

이 세상 모든 서툰 사랑에, 
내 가슴을 녹여내 만든 이 곡들을 바친다.

1. Butterfly Humming 나비의 허밍
소녀가 나비를 쫓아가듯이, 내 영혼의 여정이 시작된다. 
마치 꿈꾸듯 살랑살랑 바람에 흩날리면서. 말할 수 없는 그리움과 설렘을 품고...  
스위스 사스페(Saas Fee, Switzerland)의 들판을 걸으며, 흥얼거린 선율을 그대로 넣었다.    

2. Dance Over The Clouds 구름 너머의 춤
두 연인이 부드럽게 춤춘다. 구름 위 꽃밭에서 날듯이. 
꽃잎이 사방으로 흩날린다. 옷도 하늘하늘 흩어지고. 때론 수줍게, 때론 열정적으로 움직인다. 
그러다 그 둘의 춤은 절정에 이른다. 
잡고 싶지만 잡히지 않는, 이젠 지나가버린 기억 너머의 춤.

3. Promenade 산책 
둘만으로 충분했던 세상. 아니 이 지구상에 둘만 존재했던 그런 마법 같았던 시간. 
낙엽을 밟을 때도, 강가 옆을 걸을 때도, 파도를 쫓아 달릴 때도, 풀숲을 지날 때도 마냥 즐거웠다. 
너의 손을 잡고 이 끝없는 지구를, 이 끝없는 영원을 함께 할 거야.

4. Singing Heart 설렘  
속마음을 들키지 않으려, 마음으로만 품고 있다.
내가 원하고 그리워했던 것이 손에 잡힐 듯 가까이 있다.
세상이 온통 노을빛으로 물들던, 설레고 가슴 벅찬 순간.

5. Starlight Wonder 별빛이 향하는 곳
조용한 고백. 사랑은 늘 내 안에서 피었다 사라지는 것.
사랑은 때론 그렇게 혼자이고 외롭지만, 또 스스로, 홀로 빛난다.  
슬프도록 찬란하게 빛나는 별빛처럼.  

6. Broken Memories 부서진 기억
누구에게도 표현할 수 없는 혼자 흘리는 눈물, 마음에 남은 상처. 
홀로 오롯이 슬픔을 감당해야 하지만, 그 어느 때보다 신에 가까워지는 시간이다. 
보이지 않는 것에 대한 열망과 기도. 애절한 슬픔에도, 다시금 일어나려는 마음이 애틋하고 아름답다.

7. Time Flower 시간의 꽃
마치 시간에 따라 피어나는 꽃처럼, 슬픔과 아픔을 딛고 일어선다. 
내 안의 영혼이 나를 어루만진다. 투명한 잎이, 마치 한복의 옷자락처럼 하나씩 펼쳐진다. 
먼 허공에서, 차분하고 우아하게 피어나는 꽃...

8. Pure Solitude 투명한 고독
결국은 어둠이, 힘들게 지나왔던 나의 삶이, 다시 나를 감싸 안는구나. 
마치 침묵이 세상을 조용히 감싸 안듯이.
난 이제 안다. 겨울이 봄을 품듯이, 어둠은 이제껏 빛을 품고 있었다는 걸 말이다. 
어둠이 품고 있는 깊은 빛... 나는 더 이상 외롭지 않다.   
 
9. Reaching You 너에게 닿도록
그래도 사랑이 답이다. 두 팔 벌려 세상을 껴안는 게 답이다. 
내 가슴이 만신창이가 되더라도, 실패와 배신과 절망에 허덕이더라도. 
내 가슴을 자유롭게 하는 게 답이다. 
저 하늘을 향해, 영원을 향해. 다시 돌아오지 않을 시간을 위해, 
내 마음이 우주 끝에 닿을 때까지, 달려간다.

10. Dusty Light Bird 먼지빛새
먼지가 빛처럼 흩날리며 나는 새. 
마치 침대맡에서 아이에게 자장가를 불러주는 것처럼. 
이 노래를 들으면서, 동화책 한 권을 읽은 듯 내 영혼의 여정을 마무리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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